전체 158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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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9번째 이야기
나의 미련이 장기로 남아서 새삶을 선물하길
1568번째 이야기
"장기기증" 막연이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 좋은 일이 떠올랐다면 곧 행동으로 옮긴다... 라는 글을 보고 그래 생각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싶어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나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꾸듯 나의 작은 결단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게 또 있을까요
1567번째 이야기
+ Non mea,Sed tua. 주님이 주셨으니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꼭 쓰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절박함에 희망이 될수 있게 저 역시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제가 신청한다고 하니 대학생인 딸도 기꺼이 동참하네요. 너무나 사랑스런 딸입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끔 힘을 주신 안종배신부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1566번째 이야기
주님의 이름으로~
1565번째 이야기
설 직전 회의 차 서울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따뜻하고, 또 걷는 걸 좋아해서 명동성당까지 걷게 되었어요. 항상 명동성당에 가면 대성전에 들어가서 잠깐 기도하고, 성모동산을 거쳐 성물방을 한번 둘러봤어서 이번에도 역시 같은 루트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우연히 지하 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빨리 끝난 회의 덕에 여유롭게 여기저기를 둘러보게 된 것이었는데, 평소에 자주 들렀던 빵집이나 커피가게가 아니라 조금은 생소한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쩌면 더 오래 전부터, 그 빵집이나 커피가게들보다 먼저 그 장소에 있었을 수도 있는, 그렇지만 제 눈에는 처음 들어온 그곳은 바로 장기기증 신청을 받는 곳이었어요. 저는 평소에 장기기증에 대해 '꼭 해야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냥 장기기증하는 분들의 기사를 보면서, 훌륭하신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 분들의 사연을 읽고 마음 아파하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이번에 장기기증 신청하는 곳을 지날 때,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신청을 하려니 소심해져서, 그 앞을 조금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도움이 되려나, 대단하지도 않으면서 대단한 척 하는 건가..' 이런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신청서라도 써보자라는 생각으로요. 신청서를 쓰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너무 별 것이 없어서, '신청이 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얼마가 지나 집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이 온 것을 보고, 신청이 되었음을 실감했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지금도 사실 그렇게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마음보다는 사실, 누군가를 통해 내 일부가 나보다 좀 더 이 세상에 오래 머무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된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나니,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그 언젠가에 제 장기의 일부를 받으실 그 분들을 가끔은 생각하게 되었고, 그 분들에게 다시 삶이 허락되었을 때, 제가 할 수 없었던, 그리고 하지 못했던 유익한 일들을 하시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제가 그분들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로 인해 제가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책상 위에는 장기기증센터에서 주셨던 기념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길을 걸어 생명을 얻게 하소서'라는 이 기념품 위의 글귀처럼까지는 아니지만, 결국 우연을 가장한 주님이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걸어서 이번 신청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를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1564번째 이야기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젤 잘한 일 한가지는 있게 하고 싶어서.. 그일로 다른분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되길 바래서
1563번째 이야기
늘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막상 신청하려니 떨리네요. 딸에게 말하니 신청 하면 좋겠다고 하고 본인도 신청하려고 한다고 하네요. 결심을 하니 인터넷으로 간단하네요. 삶에 대해 경건한 마음까지 듭니다. 주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1562번째 이야기
세상을 떠날 때가 돼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떠날 수 있는 사람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게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한 드라마 영향도 컸던 것 같다 병원 배경 드라마를 보며 장기기증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소중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나한테도 언젠간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 생각에 더 장기기증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런 작은 내 선택으로 나중엔 하나의 큰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신청을 하는 이 순간이 뿌듯하고 기쁘다
1561번째 이야기
평생을 이기적으로 살았어요. 한번쯤은 남에게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네요.
1560번째 이야기
사람이 살면서 한번만이라도 좋은일을 해보고싶네요
1559번째 이야기
오랜 시간 고민하였음에도 신청 버튼을 눈 앞에 두고 망설였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몸인데 허락 없이 장기기증을 신청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조카 얼굴 떠올리며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세례 받고 첫영성체 하였으나 여전히 기도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미사 때마다 성체를 모시며 "당신 뜻대로 살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매번 똑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매번 똑같은 짧은 기도이지만 진심을 담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 레아는 올해 첫영성체를 하고 복사가 되었습니다. 가난하여 줄 것 없는 고모.. 조카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떠나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하였습니다. 나의 주님.. 약속드린대로 당신 뜻대로 살겠습니다. 당신이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당신 뜻대로 살다가 조카에게 약속한대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멋지게 떠나겠습니다. 당신이 지켜봐주실 것이기에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1558번째 이야기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