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8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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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번째 이야기
장기기증의 사후 기증과는 다르게 조혈모 세포는 살아있는 동안 신체의 일부를 떼어 기증하는 것이다 보니 알 수 없는 부작용 등 덜컥 겁이 났지만 백혈병 환우들을 볼 때, 그리고 가족이 아닌 당사자의 조혈모 세포 일치율이 수만분의 1이라는 것을 볼때 이는 하늘이 내려주신 우연의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그러한 희박한 확률을 뚫고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날 누구나 다 어려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 있지만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서로 연결되어 이어진다면 그러한 어려운 환경 역시 헤쳐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1556번째 이야기
웰다잉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관련 도서들을 많이 찾아서 읽었었고 행복한 죽음이 과연 어떤것일까 생각도 많이 하였었다 어제 인터넷뉴스를 통해 70대인 안모라는 분이 장기기증을 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온것이지만 이러저러하게 사는것에 치이다 보니 미루게 되어 나이를 먹게 되고 나이 들게 되니 나이 먹은 사람의 장기가 어디에 필요하겠냐 싶어서 또 생각을 잊고 있었는데 그 기사를 접하고 보니 나도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 나로 인하여 사회에 필요로 하는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평안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슬플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우리 아들도 나의 선택을 받아들이길 바라고 또 받아들이리라 믿고 싶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죽음이길 바라며^^
1555번째 이야기
오래 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잊고 지내다 얼마 전에 집 사람이 딸과 함께 있다가 기증을 신청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지내다 드디어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만 두고 있었던 걸 드디어 행하게 되었다. 후련한 마음이 들면서, 이제부터라도 모든 면에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된다.
1554번째 이야기
매일이 마지막인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내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 생명의 시작임을 잊지 않고 그 생명을 위해 깨끗하게 잘 쓰다 주기 위해 좋은 것들로만 채우겠습니닷! 잘 써랏!
1553번째 이야기
늘 작은 것에 감사하며 베풀며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런 소명을 충실히 다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면 누군가의 새삶에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1552번째 이야기
웰다잉 나를위해합니다~♡ 하느님께서주신몸이니늘작은것에감사하며살다가곁으로가고싶습니다~^^
1551번째 이야기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다. 좋은 일인건 아는데 두려웠다. 죽음과 그이후가....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받은것은 많은데 내가 줄것이 없었다. 마지막 죽을때 줄수 있는게 이 몸이라는것 말고는 어차피 썩어 없어질 몸 좋은곳에 사용되었으면 싶었다.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고 사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정상인은 아니다. 몸이 아프고 난후 경증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픔도 많았지만 나를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들로 인해 살 희망을 찾았고 오늘도 살아가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정말로 필요한 사람, 행복을 줄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행복 바이러스를 많이 많이 나누고 싶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웃는날 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고, 아픈 날들이 많았지만 그것 또한 지금은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감사함을 봉헌하며 주님께서 주신 이몸 잘 사용하고 사랑하며 살다가 필요한 이에게 잘 갔으면 좋겠다.나는 바람을 좋아하였고 밤하늘의 별보기를 좋아하였고 다소 유치하고 소녀같은 마음도 아픈사람이지만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1550번째 이야기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것. 나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구할수만 있다면 이 어찌 감복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현생에서도 가볍게 살다가 세상을 등지고 눈 감는날에도 가지고 가는것 없이 가볍게 떠나고싶다. 내것을 내어다 주는 삶은 고귀한 삶이므로. 다들 사랑하며 살아요
1549번째 이야기
인간은 어차피 빈손으로 가기에 좀더 좋은일을 하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1548번째 이야기
누군가 새로운삶을 이어살수있다는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일입니까
1547번째 이야기
주님께서 주신것 주님이 정하신때에 뜻하신곳으로 봉헌합니다
1546번째 이야기
인스타그램에서 어찌어찌 하다 들어간 처음 보는 사람의 피드에서 장기기증 신청했다는 글을 보고 갑자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엄마가 운전하고 있고 나는 스무 살인데 어차피 별 일이 없다면 자식이 장기기증하는 걸 부모가 보게 될 일은 없을 테지만 뭔가 나에게 생명을 심어주고 내 육신을 보듬어준 엄마에게 미안할 게 없는데 미안한 마음? 도 들고 살짝 심경이 복잡하지만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내가 장기기증을 하게 된다면 잘 써주면 좋겠다. 공리를 생각했을 때도 어차피 떠날 몸뚱아리를 온전하게 해봤자 장례식치르고 다 불태우는 것보다 쓸모있는 부분들을 쓸모있게 세상에 남기고 가는 게 훨씬 의미있는 일인 듯 하다. 후회는 절대 없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