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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2번째 이야기

박수영 | 2025-02-21 | 조회 3669

최근 20살이 되어 남아도는 시간에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라는 드라마를 다시 보았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돌아가시는 환자분들의 대부분이 이식을 받지 못해 돌아가시더군요. 저 또한 어릴 적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도 많이 하고 다른 지역 병원도 가서 검사받고 약도 10년 가까이 복용했었기에 아픈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옆에 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압니다. 이번에 드라마를 보며 다시 느끼게 되었고요. 이번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하는 것도 제가 어린 시절에 받았던 사랑과 희생을 돌려드리기 위함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저를 위해서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장기기증 신청을 통해서 건강해지기 위해 과도 비만으로 힘든 제 몸을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건강해져 보려고요.ㅎㅎ 그러니 제가 죽고 장기기증을 받게 되시는 분들이 죄책감 없이, 부담 없이,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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